Narcissist(나르시시스트/자기애적 인격장애)

나르시즘(自我陶醉, narcissism,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사전적 의미는 “이상화된 자신에 대한 자기애적 조작”을 의미하며 유래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에코와 나르키소스(Echo and Narcissus, 메라이와 수선화 /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Publius Ovidius Naso, BC 43~AD17년경)가 쓴 ‘변신이야기’에 실린 비극적인 두 남녀에 관한 구절)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나르키소스는 강의 신 케피소스가 물의 요정 리리오페를 겁탈해 얻게 된 아들로 소년 같기도 하고 성인남자 같기도 한 아름다운 외모로 수많은 젊은이들과 소녀들이 그를 열망했다. 그 중 나르키소스를 사랑한 에코는 나르키소스에게 구애를 하지만 모질고 매정하게 거절한다. 견디다 못 한 에코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나르키소스에게 역시나 거절당한 요정과 젊은이와 소녀들 가운데 한 명이 람누스에서 섬기는 네메시스(Nemesis)여신에게 복수해줄 것을 간절히 기도했다. “그도 이렇게 사랑하다가 사랑하는 것을 얻지 못하게 하소서!”라고… 여신은 기도를 들어주었다. 어느 날 나르키소스는 샘물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는 샘물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그렇게 그의 곁에서 메말라갔다.

나르시시스트는 나르키소스의 영어식 발음으로 위 유래에서 관심있게 봐야 할 건 나르키소스가 스스로에게 반해 죽음에 이르게 되는 부분이 아닌 에코의 사랑에 대한 공감이 없고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다. 나르시시스트의 가장 큰 부분을 잘 설명하고 있다.

스티븐 존슨(심리학자)는 나르시시스트를 ‘과거의 상처에 대응하여 자신의 진정한 자기표현을 묻어버리고, 이를 고도로 발전한 보상적인 거짓된 자아로 대체한 사람’이라고 한다. 즉, 나르시시스트는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진 사람이 아닌 스스로가 만들어 낸 이상적 이미지와 사랑에 빠진 사람이다. 실제로 이들은 깊은 상처가 있으며 자존감이 낮고 현실에 직면하기보다 이상적인 자아의 아래 숨어 있다.

예의없고 무례 하며 나르시시즘

세상이 변해가며, 예의없고 무례 하며 나르시시즘을 가진 자가 넘쳐나고 있다. 그들과의 인연을 가진 사람 중엔 그 모든 걸 배려로 감내하며 연을 이어가기도 한다. 어쩌면 그들과의 연이 주는 이점이 많기때문에 그 쯤은 충분히 감내하는 것일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그로 인해 또 다른 누군가는 상처를 받아야 하고 소비할 필요 없는 에너지를 쓰고 있을지 모른다.

세상의 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아닌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한 번 쯤 생각해보면 나도 저런 모습을 가지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보게된다. 그렇다면 나도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주고 그들에게 불필요한 에너지를 허비하게 하고 있을 지 모른다. 이런 순환의 고리를 모두에게 득이 되는 선택은 무엇일 있을까… 아직은 삶의 경험과 완성되지 않은 내면을 가진 나로서는 어떤 결론을 도출하기 쉽지 않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그런 연을 만들지 말거나, 그런 연이 있다면 단절이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